8인치 태블릿 최강자? 레노버 Y700 4세대의 성능, 디자인, 가격 완벽 해부

레노버 Y700 4세대, 8인치 태블릿 시장의 새로운 기준? 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된 레노버 Y700 4세대의 첫인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과연 이 태블릿이 '8인치 끝판왕'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상세히 살펴봅니다. 휴대성과 성능, 그리고 가격 사이의 균형점을 탐구하며 실제 사용 경험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전설적인 태블릿, 레노버 Y700 시리즈의 4세대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8인치 태블릿의 끝판왕이자 '갓성비'로 불리며 이전 세대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Y700 시리즈인데요. 2024년 9월에 3세대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2025년 5월 4세대가 공개되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보통 전자제품의 리프레시 주기가 1년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주기의 업데이트죠. 이번 4세대가 유독 더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바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를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세서는 갤럭시 S25에도 탑재될 만큼 뛰어난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어, Y700 4세대가 '미친 게이밍 머신'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우 컸는데요. 오늘은 레노버 Y700 4세대의 첫인상과 자세한 사용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 Y700 4세대, 무엇이 특별한가? ✨

레노버 Y700 시리즈는 오랫동안 8인치 태블릿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왔습니다. 특히 강력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게이밍 태블릿'의 대명사처럼 불렸죠. 이번 4세대의 가장 큰 특징이자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바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의 탑재입니다. 이 프로세서는 최근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도 적용될 만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8인치라는 휴대성 좋은 폼팩터에 이 강력한 칩셋이 들어갔다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전 3세대가 2024년 9월에 출시된 것을 고려하면, 4세대의 출시(2025년 5월)는 매우 빠른 리프레시 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빠른 업데이트는 레노버가 Y700 시리즈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강력한 프로세서 탑재로 휴대성, 성능, 그리고 게이밍 경험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고, 이에 대한 상세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2. 가격과 포지션: 과연 '갓성비'는 유효한가? 💰

과거 Y700 시리즈는 '지구(중국 직구)'를 통해 매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갓성비' 태블릿으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세대가 거듭될수록 가격이 상승하며 과연 그 메리트가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곤 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Y700 4세대(12GB RAM, 256GB 스토리지 모델)의 가격은 약 3,299위안이었습니다. 관부가세를 포함하면 약 69만 원 정도입니다. 아이패드 미니의 최저가가 약 75만 원대임을 감안할 때, 레노버 태블릿의 가격도 이제 거의 70만 원에 육박하게 된 것이죠.

💡 참고!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국가 할인 쿠폰 등을 적용하면 53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3세대(3,099위안)와 4세대의 중국 내수 가격 차이는 약 4만 원 정도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 탑재로 인한 가격 상승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4세대가 한국에 정식 출시된다면 70만 원 중후반대의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가격적인 메리트가 다소 애매해질 수 있습니다.

 

3. 디자인 및 외부 특징: 세대 간 변화점 📐

제품을 처음 개봉했을 때, 외관상으로는 3세대와 큰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구성품 또한 충전 케이블과 68W 충전기가 포함된 심플한 구성입니다.

• 컬러 옵션: 4세대는 카본 크리스탈 블랙과 아이스 솔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저는 빠른 리뷰를 위해 블랙 모델을 선택했지만, 3세대 화이트 모델을 사용해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화이트 색상이 더 세련되고 리전 로고와도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 측면 디자인: 볼륨 및 전원 버튼의 위치는 동일합니다. 가장 반가운 변화는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다시 지원된다는 점입니다. 3세대에서 사라져 아쉬움을 샀던 부분인데, 4세대에서는 최대 2TB까지 인식이 가능합니다. 스피커와 USB-C 타입 포트 위치는 전작과 동일하게 두 개가 제공됩니다. 다만, 하단 USB-C 타입 포트의 위치가 너무 끝에 치우쳐 있어 디자인적인 균형미는 다소 아쉽게 느껴집니다.
• 두께 및 무게: 4세대는 3세대 대비 두께가 1mm, 무게가 약 10g 감소했습니다. 언뜻 큰 차이가 아닐 수 있지만, 실제로 손에 들었을 때 두께와 무게의 체감 차이가 예상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 카메라: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동일하며, 후면 카메라는 3세대의 듀얼 카메라(메인+접사) 구성에서 5천만 화소 메인 카메라 하나로 변경되었습니다. 태블릿에서 카메라 사용 빈도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접사 카메라를 없애고 메인 카메라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 바닥 안정성: 3세대에 비해 후면 카메라 모듈의 돌출 정도가 달라져, 바닥에 놓았을 때 4세대가 더 흔들리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4. 디스플레이 성능: 업그레이드된 시각적 경험 💡

디스플레이는 8.8인치 크기의 16:10 비율 LCD 패널을 탑재했으며, 최대 165Hz 주사율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개선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 최대 밝기: 3세대의 500니트(nit)에서 4세대는 600니트로 증가하여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합니다.
• 해상도: 같은 8.8인치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더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실제 눈으로 보았을 때 화질이 더 좋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3세대와 비교하면 4세대가 훨씬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 터치 샘플링 레이트: 360Hz로 더 높아져 터치 반응성이 더욱 개선되었습니다.
• 반사율: 아쉽게도 화면 반사율은 3세대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여전히 다소 높은 편이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설정에서는 스마트 스플릿, 플로팅 윈도우와 같은 안드로이드의 멀티태스킹 기능과 함께, 주사율을 지능적으로 조절하거나 165Hz로 고정하여 사용하는 옵션 등을 제공합니다.

 

5. 압도적인 성능과 발열 관리: 게이밍 테스트 결과 🎮

Y700 4세대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부분은 단연 성능입니다. '게이밍 머신의 끝판왕'이라는 별명처럼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전작 대비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이루었습니다. 램은 12GB와 16GB 옵션으로 제공되며, 전작 대비 20% 더 커진 초대형 베이퍼 챔버가 발열 관리를 돕습니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

• 긱벤치 6: 싱글 코어 성능 약 37%, 멀티 코어 성능 약 38% 향상. 이는 일반적으로 1세대(1년) 간의 성능 향상 폭(10~20%)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 3D마크: 최고 점수는 약 33%, 최저 점수는 약 35% 향상. 안정성 또한 1.1%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특히 4세대의 최저 점수는 3세대의 최고 점수보다 16% 더 높은 수치로, 지속적인 고성능 유지가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압도적인 성능 향상만큼 발열 관리도 중요합니다. 긱벤치 테스트 시 전면/후면 온도가 1.1~1.5도 정도, 3D마크 테스트 시에는 전면 4.9도, 후면 4.6도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성능 증가폭이 큰 만큼 발열도 상당하지만,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고 주로 고사양 게임 시 발열 체감이 크게 나타납니다.

실제 게이밍 테스트 (마비노기 모바일) ⚔️

'마비노기 모바일' 플레이를 통해 3세대와 4세대를 비교했습니다.

• 3세대: 동일 옵션에서 프레임 드롭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평소 60프레임을 유지하다가도 복잡한 화면에서는 50대 중반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발열 체감은 4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최대 42도).
• 4세대: 월등한 프레임 유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60프레임을 거의 고정적으로 유지하며 매우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전투 중 최고 온도는 42.5도까지 올라갔지만, 스마트폰에서 고사양 게임을 할 때처럼 뜨거워서 손에 땀이 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고온으로 인한 최대 밝기 제한 현상은 없었습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게임 플레이 중 3세대에서 4세대로 기기를 바꾸자 두께와 무게 차이가 예상보다 크게 체감되었다는 것입니다. 3세대는 디스플레이 주변에 베젤 턱이 있지만 4세대는 이 턱이 없으며, 약간의 무게 감소가 더해져 실제 사용 시 손에 느껴지는 부담이 줄었습니다. 또한, 해상도 증가로 인한 화질 개선이 게임 몰입감을 한층 높여주었습니다.

 

6. 배터리, 스피커, 햅틱 피드백: 사용 경험 상세 분석 🔋🔊✨

• 배터리: 4세대의 배터리 용량은 7,600mAh로, 전작(6,550mAh) 대비 약 16% 증가했습니다. 충전 속도는 68W로 동일합니다. 유튜브 연속 재생 테스트 결과, 3세대가 8시간 재생한 반면 4세대는 9시간 정도 재생되어 약 12%의 사용 시간 증가를 보였습니다. 더 높아진 해상도와 밝기를 고려할 때 배터리 효율 개선은 긍정적입니다.
• 스피커: 3세대와 4세대의 음질은 거의 유사했습니다. 다만, 최대 볼륨에서 4세대가 소리가 덜 찢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게이밍 태블릿답게 손에 쥐고 사용할 때 스피커 위치가 상단에 있어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지만, 바닥에 놓고 사용할 때는 소리가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햅틱 피드백: 햅틱 피드백은 3세대가 '똑똑 끊어지는' 느낌이었다면, 4세대는 좀 더 섬세하고 미세한 떨림이 추가되어 개선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는 사용자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갈릴 수 있지만, 4세대가 더 섬세한 진동 표현이 가능하도록 세팅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쉽게도 햅틱 피드백 설정은 따로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7. 결론: Y700 4세대, 그래서 추천할 만한가? 🤔

레노버 Y700 4세대를 직접 사용해 본 결과, 8인치 태블릿 중 현존 최고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하여 게이밍 머신으로서는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태블릿임이 분명합니다. 특히 저처럼 휴대폰으로는 게임을 하지 않고 패드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게는 8인치라는 폼팩터가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아이패드 13인치와 같은 대형 태블릿으로는 부담스러웠던 휴대성과 간편한 사용성을 8인치에서 완벽하게 만족시켜 줍니다.

하지만 현재 가장 큰 단점은 역시 가격입니다. 약 70만 원에 달하는 가격은 더 이상 '갓성비'라고 부르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8인치 태블릿 시장에서 경쟁자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해도, 이 가격대는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4세대가 한국에 정식 출시될 때 70만 원 중후반대의 가격을 형성한다면, 시장에서의 포지션이 다소 애매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만족감으로 볼 때 3세대보다 출고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사용 만족도는 4세대가 훨씬 뛰어났습니다. 특히 게임 성능, 해상도 증가로 인한 시각적 개선, 그리고 미세하게나마 느껴지는 두께/무게 감소로 인한 휴대성 개선은 3세대 사용자라면 충분히 업그레이드를 고려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레노버 Y700 4세대는 한국에 정식 출시될 예정인가요?

A: 현재로서는 한국 정식 출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내수용으로 먼저 출시되었으며, 한국에 정식 출시된다면 가격대는 70만 원 중후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Y700 3세대 사용자인데 4세대로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을까요?

A: 4세대는 프로세서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고, 디스플레이 해상도 및 밝기 개선, 배터리 용량 증가,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재지원 등 여러 면에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고사양 게임을 즐기신다면 성능 체감이 커서 충분히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습니다.

Q: Y700 4세대의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장점은 8인치 폼팩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 탑재)입니다. 반면 가장 큰 단점은 과거 '갓성비'라는 명성과는 달리 상승한 가격대(약 70만 원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레노버 Y700 4세대에 대한 상세한 첫인상과 분석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이 글이 새로운 태블릿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